기업형슈퍼마켓(SSM)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중소 슈퍼마켓에 싼값에 물건을 납품해 주는 ‘중소 슈퍼마켓 물류센터’가 내년까지 서울 시내 3곳에 생긴다. 서울시는 22일 “SSM 때문에 경영난에 빠진 8500여 개 중소 슈퍼마켓을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 유통업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물류센터는 강남권, 서북권, 동북권에 각각 1곳씩 짓는다. 올해 11월 가장 빨리 개장하는 강남권 물류센터는 서초구 양재동 양곡도매시장에 있는 양곡판매장을 리모델링해 사용한다. 이어 내년 9월에는 마포구 성산동에 서북권 물류센터가 생긴다. 같은 해 11월 문을 열 동북권 물류센터는 현재 장소를 물색 중이다.
물류센터는 중간 유통과정을 없애고 제조업체에서 물품을 직접 구매한 뒤 영세 유통업체에 바로 납품한다. 시는 이런 방식으로 물류비를 최대 15%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 외에 총 250억 원을 들여 SSM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소형 슈퍼 주인들에게 최대 2억 원까지 운영 자금을 시중 금리보다 낮은 이자로 빌려주기로 했다. 또 경영전문가 50명으로 구성된 경영 컨설팅그룹 ‘슈퍼닥터’를 구성해 효과적인 영업 방법을 조언해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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