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또 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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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23일 03시 00분


서울-경기 등서 시작…전국으로 확산될 듯


▲동영상=3월 날씨 왜이러나…22일 중부 함박눈
봄날을 시샘하나… 기습 함박눈  기습 함박눈이 쏟아진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펼친 채
 걸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지역 적설량은 오후 7시 현재 2.9cm였다. 이종승 기자
봄날을 시샘하나… 기습 함박눈 기습 함박눈이 쏟아진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펼친 채 걸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지역 적설량은 오후 7시 현재 2.9cm였다. 이종승 기자
20일에 이어 23일에도 황사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2일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와 북부 황토고원에서 발생한 황사가 23일 새벽이나 아침에 한반도로 이동해 밤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황사의 정확한 양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사상 최고치(m³당 2847μg)였던 20일보다는 미약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황사는 22일 오후 중부지방에 많은 눈을 뿌린 저기압의 뒤를 따라 부는 서북풍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황사는 서울, 경기 등 한반도 서북쪽에서 시작해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오후까지 비가 내리는 남부지방에선 황사가 많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배 기상청 통보관은 “지금으로선 이번 황사가 약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류변화에 따라서는 강해질 가능성도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22일 낮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중부지방에 내린 비가 눈이나 진눈깨비로 바뀌었다. 오후 7시 현재 적설량은 서울 2.9cm, 수원 5.4cm, 인천 5.4cm, 이천 8.0cm, 동두천 1.1cm, 문산 0.7cm 등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눈이 많이 내렸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이날 오후 한때 수원, 의왕, 용인, 이천 등 경기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가 7시 반경 눈이 잦아들자 해제했다. 기상청 측은 “23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지만 일부 도로에 눈이 녹지 않아 미끄러울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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