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수세식 변기의 물 낭비가 사회 이슈로 떠오르곤 한다. 그런데 가정에서 세탁기를 사용할 때도 물 낭비가 심각하다. 세탁기를 한번 작동하면 물 사용량은 엄청나다. 표준 세탁 시 커다란 세탁수조에 물을 3회 정도 채워 사용하기 때문이다. 세제를 사용한 빨래 기능 외에 헹굼 기능만 2번 더 작동한다.
빨랫감을 세탁할 때 탈수 전 배수되는 마지막 헹굼물은 육안으로 보면 매우 깨끗해 보인다. 세제가 약간 녹아 있겠지만 하수도로 흘려 버리기에 깨끗할 뿐더러 버려지는 양도 지나치게 많다. 만약 그 물을 모아둔다면 다음 세탁 시 초벌 빨래에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세탁 때마다 물을 일일이 받아놓기는 쉽지 않다.
헹굼물이 버려지지 않도록 저장장치의 설치를 정부가 권장했으면 한다. 세탁기 제조업체에서 물통을 함께 제조해 세탁기를 설치하는 곳에 달아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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