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남산타워에서 투신 자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23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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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이 서울 남산타워에서 투신자살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경 서울 용산구 용산동2가 남산 N서울타워 전망대 밑에 숨져 있던 정모 씨(25)를 경비원 윤모 씨(51)와 오모 씨(28)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정 씨가 뛰어내린 곳은 연인들이 주로 즐겨 찾는 1층 전망대인 것으로 추정된다. 전망대의 높이는 약 15m다. 경찰은 이날 오전 3시 15분경 전망대로 뛰어가는 김 씨의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곳은 매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구역이다. 오 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대 근무하러 가는 도중 한 남성이 전망대 아래 시멘트 바닥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휴대전화 화면에서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이 발견됐다"며 "자살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 유족 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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