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경기 포천시와 연천군 일대에서 발생했던 구제역이 종식됐다고 23일 밝혔다. 발생한 지 81일 만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폐쇄됐던 전국의 가축시장 82곳이 모두 개장해 소, 돼지 등의 거래가 다시 시작됐다. 정부는 구제역 종식을 계기로 가축질병 예방제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덴마크 등에서 시행하는 ‘축산업자 면허제’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면허제가 도입되면 축산업 관련 학위를 받았거나 일정 기간 교육을 받은 사람만이 축산업을 할 수 있다. 또 축사시설 현대화 작업을 벌이는 한편 깨끗한 환경을 갖춘 농장에는 가축분뇨 처리사업과 시설 현대화 자금을 우선적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해외를 방문한 축산업 종사자는 입국 3일 뒤부터 농장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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