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과 한글과컴퓨터 등 국내 대표적인 벤처회사들을 키워낸 국내 벤처투자회사 1세대 서갑수 전 한국기술투자(KTIC) 회장(63)이 수백억 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법정에 서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유상범)는 회삿돈 612억 원을 횡령하고 회사에 98억 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로 서 전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 공범으로 서 전 회장의 아들 KTIC 홀딩스 전 대표(36)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KTIC 관계자 등 1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 씨 등은 2008년 3월부터 1년 반 동안 홍콩계 헤지펀드인 퍼시픽얼라이언스 등과 짜고 계열사의 주가를 끌어 올리는 방법으로 투자자들을 속여 35억 원의 부당이익을 챙기고, 계열사 자산 336억 원을 주가조작 자금 등으로 빼돌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