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로 운현궁 ‘우리 옷 그림전’
아람미술관 ‘왕릉의 전설’ 전시
‘덕수궁과 역사’ 만화 출간도
조선왕조를 소재로 한 전시회가 연이어 열리고 있다. 고궁을 소재 삼아 역사적 사실을 그려낸 만화책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종로구 운니동 운현궁에서 ‘운현궁의 봄’이라는 주제로 ‘조선시대 우리 옷 그림전’을 16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연다. 국가표준영정을 제작해 온 권오창 화백이 운현궁과 관련된 조선왕조 인물을 그려 15점을 전시하는 것. 운현궁의 주인이었던 흥선대원군과 고종, 명성황후, 순종, 영친왕, 의친왕 등 구한말 비운의 역사를 맞았던 조선 황족들의 초상화 15점이 전시되고 있다. 별도 관람료는 없으나 운현궁 입장료(성인 700원, 어린이 300원)는 내야 한다. 운현궁은 지하철 3호선 안국역 4번 출구나 5호선 종로3가역 5번 출구와 가깝다. 관리사무소 02-766-9090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아람미술관은 ‘왕릉의 전설’이라는 주제의 전시회를 18일부터 6월 13일까지 개최한다. 미술관 측은 국내의 조선왕릉 40기 중 고양시 서오릉과 서삼릉에 모두 8기가 모여 있다는 점에 주목해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왕릉의 주인공이 겪었던 역사적 사실을 예술작품으로 표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왕릉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유화, 조각, 영상, 설치미술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 80여 점이 전시된다. 평일에는 오후 6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오후 8시까지 개관한다. 월요일은 휴관.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이다.
덕수궁을 소재로 한 만화책도 나왔다. 서울시가 제작한 ‘서울 만화 가이드북 덕수궁’은 건축물 중심의 설명서가 아니라 덕수궁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을 이야기로 풀어 간다는 게 특징. 로봇 태권V의 작가인 김형배 화백이 6개월 동안 덕수궁을 답사하며 그려냈다. 덕수궁 내 ‘정관헌’은 유난히 커피를 좋아했던 고종이 외교사절과 커피를 마시던 공간이었다. ‘준명당’에는 덕혜옹주의 유치원이 있었다는 사실 등이 담겨 있다.
서울시는 이 책을 한국어판과 영어판 등 2가지로 만들어 서울시내 초등학교와 외국대사관, 외국인학교, 덕수궁 등에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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