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도내 중소 벤처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바이오토피아펀드 2호’를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300억 원 규모로 조성되는 이 펀드는 한국벤처투자㈜(150억 원), 충북도(30억 원), 업무집행조합원(50억 원), 은행권(70억 원) 등을 조합원으로 구성된다. 이를 위해 충북도는 이달 중 업무집행조합원을 공모하고 다음 달부터 모태펀드 신청 및 출자조합원을 모집한다. 6, 7월에는 결성 총회 및 중소기업청 등록 순으로 절차를 진행한다. 펀드 존속기간은 2017년까지이다.
펀드는 우수기술을 보유한 첨단·전략 산업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에 주식이나 전환사채 매입 등의 형태로 투자된다. 총 출자금의 60% 이상을 충북지역 업체에 우선 투자하며 업무집행조합원의 출자금 50억 원은 우선손실충당금(제도)으로 운영해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충북도는 밝혔다. 우선손실충당금제는 펀드 운용으로 손실이 발생할 경우 업무집행 조합원인 운용사의 출자금액 범위 내에서 우선적으로 손실을 충당하는 제도다.
충북도 관계자는 “높은 기술력과 잠재력이 있지만 해외네트워크와 글로벌 마케팅, 투자여력이 부족해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지역 기업들을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펀드를 운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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