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무용 연극이 어우러진 오페라, 100년 전 창고가 예술무대로 변신한 인천아트플랫폼에서의 재즈와 마임, 부평아트센터 개관 기념 거리극 축제, 세계적 ‘뉴 에이지’ 음악그룹인 ‘시크릿 가든’의 내한 첫 순회공연…. 봄을 맞아 다양한 장르의 문화 예술 공연이 인천, 경기 부천 지역에서 잇따라 펼쳐진다.
인천항 인근의 창고 건물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조한 인천아트플랫폼은 다음 달 17일까지 매주 금, 토요일 재즈와 마임 공연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이얍! 테마 콘서트’를 진행한다. 19, 20일 1차 공연이 열렸고 앞으로 10여 개 공연팀이 아트플랫폼 C동 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한일 월드컵 개막 공연을 펼쳤던 콰이어트 모먼트, 재즈홀릭, 빅파이브, 퀸텟 재즈밴드 등 재즈 보컬리스트 연주팀이 금요일마다 번갈아 출연한다. 비눗방울, 마술을 활용해 재미난 볼거리를 선사할 마임팀은 토요일 공연에 나선다. 홈페이지(www.inartplatform.kr)에서 공연 신청을 해야 한다.
부천문화재단은 복사골문화센터(부천시 원미구 상동) 판타지아극장에서 31일까지 ‘깨비깨비와 혹부리 아저씨’, 다음 달 6∼18일 ‘브레멘 음악대’ 등 2편의 어린이 인형극을 선보인다. 전래동화를 각색한 인형극 ‘깨비깨비와 혹부리 아저씨’에는 다양한 색감의 천과 인형, 탈, 장난꾸러기 꼬마도깨비를 등장시킨다. 관람료 8000원.
‘임미희 오페라단’은 27일 인천종합문예회관에서 계절의 변화와 삶을 노래, 연극으로 표현하는 이색 무대를 마련한다. ‘브람스 자장가’ ‘동무 생각’ ‘그라다나’ ‘그대는 나의 모든 것’ 등 20여 곡으로 인생 여정을 그린다. 관람료는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
경인방송iTVFM은 28일 인천종합문예회관에서 ‘7080가수’ 전영록 씨와 개그맨 이홍렬 씨를 초대한 ‘명품 콘서트’를 무료로 연다. 1970, 80년대 추억의 토크쇼와 라이브 음악을 들려준다. 인터넷(www.itvfm.co.kr)을 통해 관람 신청을 하면 된다.
부평지역 최초의 복합문화공간인 부평아트센터(부평구 십정동)는 다음 달 3일 개관을 기념해 거리극 축제를 마련한다. 전자 바이올린, 재즈 퍼포먼스, 아트 저글링, 코믹 마임, 벽화 퍼포먼스, 현대 무용 등 국내외 거리 아티스트들이 15개 작품을 아트센터 마당극장 ‘구름마당’과 옥상 야외무대 ‘별누리’에서 선보인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월드뮤직 실황 공연 장면을 담은 DVD를 상영하는 ‘월드뮤직카페’는 센터 내 커뮤니티홀에서 이어진다.
아일랜드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피오뉴얼라 셰리와 노르웨이 출신의 작곡가 겸 건반악기 연주자인 롤프 뢰블란의 ‘시크릿 가든’은 다음 달 9일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국내 첫 순회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에서는 7명의 음악가와 시크릿 가든 앨범 녹음에 참가한 국내 신인가수 카이도 출연한다. 시크릿 가든은 1995년 ‘녹턴’이라는 앨범으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뒤 세계 최고의 뉴 에이지 그룹으로 자리 잡고 있다. 관람료는 R석 5만 원, S석 4만 원, A석 3만 원.
극단 마임은 다음 달 17∼22일 인천 남구 문학동 돌체소극장에서 일본 마이미스트를 초청해 ‘뮤직 마임’을 연다. 아코디언 등 악기 연주와 마임, 성악이 어우러진 공연. 입장료는 없지만 관람 예약(www.clownmime.co.kr)을 한 뒤 입장할 때 자율적으로 후원금을 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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