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 수렵장 7곳 운영 4개월간 18억 수입 올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24일 03시 00분


최근 4개월 동안 경북도내 7개 시군(안동, 의성, 청송, 고령, 성주, 예천, 봉화)에서 운영한 수렵장을 통해 멧돼지 484마리를 포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이들 수렵장에서 잡은 야생 조수는 멧돼지를 비롯해 고라니 291마리, 수꿩 689마리 등 모두 1591마리였다. 농작물 등에 피해를 주는 멧돼지는 봉화에서 가장 많은 144마리를 잡았다. 이어 안동 107마리, 의성 86마리 등의 순이었다.

이들 수렵장에는 8000여 명의 엽사가 찾아와 사용료 수입으로 18억 원가량을 올렸다. 엽사들의 숙박과 관광, 지역특산물 구매 등으로 발생한 부대비용은 70억 원인 것으로 추정됐다. 경북지역 수렵장은 야생조수의 서식밀도를 조절할 목적으로 22개 시군(울릉군 제외)이 4개 권역으로 나눠 순환 형태로 개설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수렵장 수입 중 운영비 7억 원을 제외한 11억 원은 야생동물 때문에 발생한 농작물 피해 보상과 경작지 주변 울타리 설치, 밀렵감시활동 등에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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