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산복도로 주변 낙후 환경 개선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24일 03시 00분


오늘 마스터플랜 수립 논의

대규모 고지대 서민 밀집 주거지역에 나 있는 부산 산복도로가 변신을 시도한다. 부산시는 24일 동구 초량1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공무원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형 도심재생 프로젝트인 ‘산복도로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현장 착수보고회’를 연다. 마스터플랜은 광복 이후 6·25전쟁기 형성된 35km에 이르는 원도심 산복도로의 역사성을 살리는 동시에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복합재생사업(공간재생+문화재생+생활재생). 시는 주민친화형으로 다양한 사업과제를 발굴해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복도로 주변 지역의 낙후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공간 다시 살리기(復)’, 역사적 환경 보전 및 문화 공간 조성을 위한 ‘문화 향기 살리기(馥)’, 골목상권 활성화 및 마을공동체 사업 활성화를 포함한 ‘복지 살리기(福)’ 등 ‘희망의 삼(三)복도로’를 만드는 것이 목표.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주거 정비, 공공시설 설치, 생활환경 개선, 접근성 개선, 문화역사와 관광 콘텐츠 개발, 골목길 재생, 생태 복원, 커뮤니티 비즈니스사업 등 10대 프로젝트 중심으로 진행된다. 또 산복도로를 국제 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칠레 항구도시 발파라이소처럼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역사문화지구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