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와 바이올린 레슨에 영어체험 프로그램까지….’ 울산지역 초등학교들이 시행하는 방과후 수업 프로그램의 일부다. 학원에 가면 한 달에 수십만 원이 들어가지만 방과후 수업은 무료이거나 3만 원 안팎이면 된다.
남구 삼산동 백합초교는 학교에 실내골프연습장을 갖추고 방과후 수업으로 골프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골프연습장은 218m²(약 60평) 규모의 스윙연습장 10타석, 라커룸 20개, 휴식 및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 독지가가 기증한 이곳에서는 골프선수 출신 강사가 주당 2시간씩 수업을 한다. 수업료는 월 3만 원. 울산에서 방과후 골프 레슨을 하는 초등학교는 모두 7곳이다.
울주군 두동초교는 바이올린 레슨을 하고 있다. 울산항만공사가 기증한 바이올린 15대로 전교생 36명이 주 2시간씩 전문 강사의 수업을 받는다. 이 학교는 농산어촌학교로 지정돼 수업료를 시 교육청이 전액 부담한다. 방과후 바이올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초등학교는 이 학교를 포함해 총 6곳.
울주군 반곡초교는 사설 교육기관 영어체험 프로그램을 본뜬 ‘잉글리시 가든(영어 정원)’을 조성하고 전문강사를 투입해 영어회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부터 민간이 참여하는 방과후 학교가 확대되면 사설기관 프로그램에 맞먹는 다양한 교육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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