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버스 운전을 하는데 지폐를 절반으로 잘라서 반쪽만 쓰거나 위조지폐로 요금을 내는 얌체 승차자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고 한다. 대도시 시내버스회사 중 이런 행위에 안 당해본 곳이 없다고 한다. 궁여지책으로 버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서 녹화도 해봤지만 손등으로 가린 채 지폐를 넣으면 반쪽짜리인지 위조지폐인지도 모를뿐더러 CCTV만으로는 누구인지도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두 건도 아니고 큰돈이라면 몰라도 겨우 1000원짜리를 들고 일일이 경찰서에 가본들 뭣하랴 싶어 그냥 울며 겨자 먹기로 참는다고 한다. 회사에서는 요금함에 경고문구까지 붙였지만 탑승자를 눈여겨보는 일 말고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한다. 청소년이 장난삼아 혹은 용돈이 궁해서 이런 행동을 할 수 있으므로 가정과 학교에서 경각심을 갖도록 지도해줄 필요가 있다. 멀쩡한 지폐를 훼손하거나 복사하고 버스 운임으로까지 사용하는 행위는 범죄라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