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인구가 지난달 말 처음으로 15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1949년 대전시 승격 당시(12만6704명)에 비해 12배, 1989년 광역자치단체인 직할시 출범 당시(102만613명)보다는 47% 증가한 것이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 2월 말 현재 대전시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지난해 말보다 1404명이 늘어난 150만69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내국인은 148만5820명, 외국인은 1만4249명이다. 가구 수는 53만9689가구로 가구당 인구는 2.8명. 성별로는 남자가 75만670명, 여자가 74만9399명으로 남자가 1271명 많았다.
5개 구별로는 서구가 50만3158명(33.5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성구(27만768명), 중구(26만5373명), 동구(24만9137명), 대덕구(20만9589명) 순이었다.
최근 5년간 인구 증가율은 유성구와 동구가 각각 14%와 5.8%였던 반면 대덕구(―4.7%), 서구(―1.0%), 중구(―0.2%)는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전 인구는 광주(144만5828)에 비해 5만2837명 많았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은 대구에 이어 전국 5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가 됐다”며 “하지만 전국적인 인구감소로 2025년에 가서야 16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