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전공 살리고… 사랑 전하고… 캠퍼스는 봉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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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30일 03시 00분


낡은 가게를 산뜻하게… 무료 리모델링
대경대 건축-인테리어과

소규모 점포를 대상으로 리모델링 봉사활동에 나서는 대경대 인테리어 관련 학과 학생들. 사진 제공 대경대
소규모 점포를 대상으로 리모델링 봉사활동에 나서는 대경대 인테리어 관련 학과 학생들. 사진 제공 대경대
대경대 학생들이 소규모 점포를 대상으로 리모델링 봉사활동에 나선다. 이 대학 인테리어리모델링과와 인테리어디스플레이과, 건축리모델링과의 교수와 학생 60여 명은 다음 달 10일까지 대구와 경북지역의 소규모 점포 가운데 리모델링이 시급한 곳을 접수해 작업을 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10곳의 리모델링 공사를 할 계획이다. 첫 공사는 5월 초순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이 ‘전공봉사’에 나서는 이유는 강의실에서 배운 것을 졸업 후에 적용하기보다는 학생 때부터 현장에서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실력을 쌓는 방안이 더 낫다고 판단해서다. 리모델링 대상은 재료비로 1000만 원가량이 필요한 66m²(약 20평) 이내의 상점으로 미용실이나 분식점, 카페 등이다. 재료비는 대학 측이 부담한다.

이주영 교수(46·여·인테리어디스플레이과)는 “소규모 점포의 환경개선뿐 아니라 이를 통해 매출이 늘어날 수 있는 컨설팅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청은 홈페이지나 전화(053-850-1200)로 하면 된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저소득층 어린이들과 뛰놀고 사진찍고
계명대 사진영상디자인과

계명대 사진영상디자인과 학생들이 운동회를 함께한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계명대
계명대 사진영상디자인과 학생들이 운동회를 함께한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계명대
계명대 미대 사진영상디자인과 학생 68명은 27일 신당종합사회복지관 어린이 55명을 체육대학 창작실습실로 초청해 ‘함께하는 명랑운동회’를 열었다. 이 운동회에서 학생들은 어린이와 함께 달리기를 하고 게임 등을 한 뒤 준비한 도시락을 나눠 먹었다. 행사에는 이 복지관 소속 교사 5명도 도우미로 참여했다. 이들 학생은 매년 1박 2일 일정으로 수련회를 열어 왔으나 올해는 봉사활동으로 대신하자고 뜻을 모아 이번 운동회를 열었다.

이들 학생은 수련회를 위해 마련한 비용 100만 원 중 50만 원을 운동회 개최 비용으로 쓰고 나머지 50만 원을 복지관 측에 전달했다. 학생들은 이 복지관에서 펴내는 홍보물 사진과 영상물 제작도 무료로 돕기로 약속했다. 이 행사를 마련한 사진영상디자인과 학회장인 정택진 씨(25)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가슴이 뿌듯해지는 것을 느꼈다”며 “2학기 때도 학과 수련회 대신 봉사활동을 벌이기로 학우들과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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