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학생들이 소규모 점포를 대상으로 리모델링 봉사활동에 나선다. 이 대학 인테리어리모델링과와 인테리어디스플레이과, 건축리모델링과의 교수와 학생 60여 명은 다음 달 10일까지 대구와 경북지역의 소규모 점포 가운데 리모델링이 시급한 곳을 접수해 작업을 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10곳의 리모델링 공사를 할 계획이다. 첫 공사는 5월 초순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이 ‘전공봉사’에 나서는 이유는 강의실에서 배운 것을 졸업 후에 적용하기보다는 학생 때부터 현장에서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실력을 쌓는 방안이 더 낫다고 판단해서다. 리모델링 대상은 재료비로 1000만 원가량이 필요한 66m²(약 20평) 이내의 상점으로 미용실이나 분식점, 카페 등이다. 재료비는 대학 측이 부담한다.
이주영 교수(46·여·인테리어디스플레이과)는 “소규모 점포의 환경개선뿐 아니라 이를 통해 매출이 늘어날 수 있는 컨설팅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청은 홈페이지나 전화(053-850-1200)로 하면 된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저소득층 어린이들과 뛰놀고 사진찍고▼
계명대 사진영상디자인과
계명대 미대 사진영상디자인과 학생 68명은 27일 신당종합사회복지관 어린이 55명을 체육대학 창작실습실로 초청해 ‘함께하는 명랑운동회’를 열었다. 이 운동회에서 학생들은 어린이와 함께 달리기를 하고 게임 등을 한 뒤 준비한 도시락을 나눠 먹었다. 행사에는 이 복지관 소속 교사 5명도 도우미로 참여했다. 이들 학생은 매년 1박 2일 일정으로 수련회를 열어 왔으나 올해는 봉사활동으로 대신하자고 뜻을 모아 이번 운동회를 열었다.
이들 학생은 수련회를 위해 마련한 비용 100만 원 중 50만 원을 운동회 개최 비용으로 쓰고 나머지 50만 원을 복지관 측에 전달했다. 학생들은 이 복지관에서 펴내는 홍보물 사진과 영상물 제작도 무료로 돕기로 약속했다. 이 행사를 마련한 사진영상디자인과 학회장인 정택진 씨(25)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가슴이 뿌듯해지는 것을 느꼈다”며 “2학기 때도 학과 수련회 대신 봉사활동을 벌이기로 학우들과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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