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미래로 세계로]‘외지유치(外智誘致)’ 송도 지식산업단지 세계적 R&D밸리 만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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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31일 03시 00분


해외 유명대학 분교-연구소들
2013년부터 앞다퉈 입주예정
공학분야 등 획기적 발전 기대
“송도 지식산업복합단지는 동북아 최고 수준의 교육·연구허브가 될 것입니다.”

인하대는 2006년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 인하 송도지식산업 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해오고 있다. 해외 우수대학의 분교 및 연구소, 세계적인 다국적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고 정보기술(IT)·생명공학기술(BT) 등 첨단산업분야 교육 및 연구에 중점을 둔 특성화캠퍼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본수 인하대 총장은 “송도 캠퍼스를 통해 세계 100대 대학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송도 지식산업복합단지는 어떻게 구성돼 있습니까.

“인하대 송도 지식산업복합단지는 해외대학 분교와 연구소가 입주하게 될 ‘글로벌 캠퍼스’와 첨단공학 분야 중심의 ‘특성화 캠퍼스’로 구성돼 있습니다. 총 23만 m² 규모로 사업비는 6000억 원 정도입니다. 또 10만 m² 규모로 글로벌 기업연구소와 국책연구소가 들어서는 글로벌 사업화연계연구개발(R&BD) 단지도 조성될 예정입니다.”

―그 동안 추진 경과는 어땠습니까.

“외자유치보다 중요한 것은 ‘외지유치(外智誘致)’라는 전략 하에 송도 지식산업복합단지를 글로벌 교육과 연구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2006년 4월 송도 지식산업복합단지 추진을 위한 ‘캠퍼스 발전추진위원회’ 발족을 시작으로 2008년 1월 인천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휴스턴대 미시간대 유타대 일리노이대 남캘리포니아대 카네기멜론대 등과 대학원 분교와 연구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2009년 12월에는 인천시의 승인절차를 마치고 토지공급계약, 공사착수 등의 절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캠퍼스에는 어떤 학교들이 입주하게 됩니까.

“2013년부터 단계적으로 해외대학의 분교와 연구소들이 글로벌 캠퍼스에 입주하게 됩니다. 1단계에서 휴스턴대는 호텔경영분야의 미국 톱3 대학으로 석사과정 분교를 설립할 예정이며 자동차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미시간대와는 미래형 자동차 및 안전성에 관련한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 약대 평가 1위를 기록한 유타대와는 이미 작년 6월 유타-인하 DDS(Drug Delivery System) 공동연구소를 열었고, 공사 완료 후 송도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2단계에서는 로봇 분야의 세계적 선도기관인 카네기멜론대 로봇공학센터와 MOU를 체결했고, 일리노이대 IT 대학원 분교 설립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3단계에서는 남캘리포니아대와 협력하는 미래에너지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3단계까지 총 9년이 걸릴 예정입니다.”

―특성화 캠퍼스는 어떤 분야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까.

“글로벌 캠퍼스와 연계해 운영할 특성화캠퍼스는 인하대의 최대 강점인 공학 분야를 특성화할 예정입니다. 송도 지식산업복합단지에 유치한 세계 유수대학과의 공동교육 공동연구를 확대해 나가면서 인천 송도혁신 클러스터의 거점대학이자 싱크탱크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으로 봅니다.”

―R&BD 단지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됩니까.

“에어버스, 보잉 등 글로벌 기업과 국내 지식기반 중소기업 및 연구소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성공적인 R&BD 모델을 제시하고 글로벌 중소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최고의 교육환경과 연구환경,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갖춘 교육연구시설을 조성해 국내외 고급인력이 지역에 정착하도록 유도하려고 합니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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