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철도, 건설, 화물 분야를 중심으로 4월 총파업을 결의한 가운데 공공운수연맹 소속 한국철도시설공단노동조합(조합원 1200여 명)이 30일 노사합동으로 ‘신(新) 노사상생 협력’을 선언했다. 철도시설공단 노사는 이날 대전 동구 신안동 공단본부에서 열린 선언식에서 “노사가 자율과 책임,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건전한 신노사관계를 구축하고, 단체협약과 임금체계를 개선하는 데 상호 협력한다”고 밝혔다. 박일 노조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공공기관에 대한 사회적 비판 여론을 겸허히 수용해 앞으로는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단이 되도록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공사 내 사무 및 업무직종을 대상으로 ‘기관사 2000명 양성 사업’을 통해 민주노총의 4월 총파업에 대비하고 있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사진)은 “내부적으로 1500∼2000명의 기관사 대체인력이 확보되면 노조가 아무리 파업을 해도 열차가 멈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나 자신도 12월경 자격증을 따기 위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1월부터 시작된 ‘기관사 2000명 양성 사업’에 지원한 직원은 모두 2274명. 이 가운데 2107명(92.7%)이 적성검사를 통과했다. 이들은 140∼145시간의 기능교육을 거쳐 올 하반기(7∼12월)부터 자격증을 취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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