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와 공항철도 용유역을 잇는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이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이 열차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다. 31일 인천공항공사와 인천시에 따르면 영종도 자기부상열차의 1단계 시범운영구간인 인천공항교통센터∼국제업무1단지∼용유역 6.1km 구간 공사를 4월 착공한다. 이 구간에는 총 6개 정거장과 차량기지가 설치된다. 총 7편성(1편성은 객차 2량 연결)이 시속 110km로 운행할 예정이다. 시범노선은 2012년 완공돼 시험운행 기간을 거쳐 2013년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간다. 인천공항공사가 차량 구입비를 포함한 운영비를 부담해 승객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올 1월 대안입찰을 통해 GS건설 등 5개 업체가 자기부상열차 조성사업 시공업체로 선정됐다. 2단계인 용유역∼국제업무지구 2단지를 연결하는 9.7km 구간은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완공 시기는 인천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는 2014년. 인천공항공사는 2020년까지 영종하늘도시 37.4km를 순환하는 자기부상열차 3단계 노선도 완공할 계획이다.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과 달리 2, 3단계 노선은 민간자본이 투입돼 유료로 운행할 예정이다. 차량 구입비를 제외한 운영비는 인천공항공사가 부담한다. 순환노선이 완공되면 영종하늘도시와 공항신도시 등의 대중교통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제3연륙교 등을 통해 인천지하철 2호선, 경인전철, 수인선과 환승할 수 있어 제2공항철도를 대체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생산유발 1조900억 원, 고용창출 1만3000명에 이르는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은 2007년 6월 광역시 4곳이 치열한 경합을 벌여 인천으로 유치가 확정됐다. 자기부상열차는 선로와의 접촉 없이 떠서 주행하기 때문에 마찰 소음이 적고(65dB 이하) 고무, 철처럼 인체에 유해한 분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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