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에서 폐자전거를 다시 조립해 시민 공용 자전거로 사용하거나 저소득층에게 기증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31일 순천시에 따르면 9일부터 희망근로자 7명이 시내 곳곳을 돌며 폐자전거 23대를 수집했다. 이 자전거들은 조만간 풍덕동 수리센터를 거쳐 동주민센터나 도서관 등에 시민들이 함께 타는 양심 자전거로 배치된다. 순천시는 앞으로 6개월 동안 50대의 양심자전거를 만들어 배치할 방침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폐자전거는 통행을 방해하고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며 “폐자전거 수거로 깨끗한 환경 조성뿐만 아니라 자전거 타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시 덕연동 자전거 지역공동체 사업단은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동안 아파트 등을 돌며 폐자전거 390대를 수거했다. 이들의 부품을 서로 바꿔 쓸 만한 자전거로 만든 뒤 35대는 저소득층에 기증했다. 60여 대는 자전거 나눔 장터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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