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해군의 도시’ 진해 초중교 추모 특별수업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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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준위 희생정신 기려야”… 내주 방과후 시간에 수업

고 한주호 준위의 호국 및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초중학교 특별수업이 ‘해군의 도시’ 경남 진해시에서 실시된다. 나라를 위해 일하다 희생된 사람을 추모해 영결식 직후 특별수업을 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진해시교육청은 다음 주에 관내 모든 초등학교(19곳)와 중학교(9곳)에서 학교장 재량으로 ‘고 한주호 준위 호국정신을 기리는 특별수업’을 실시하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2일 밝혔다. 이 수업은 정규 수업 결손을 막기 위해 방과 후 시간에 진행된다. 대상은 초등학교는 모든 학년, 중학교는 학교장이 정하는 학년이다. 수업 진행은 초등학교의 경우 담임교사가, 중학교는 사회과목 교사가 각각 맡는다.

문장영 진해교육장은 “고 한 준위의 숭고한 호국, 봉사, 희생정신이야말로 자라나는 학생들이 반드시 본받아야 할 ‘진해의 정신’”이라며 “해군 자녀가 많은 도천초등학교나 덕산초등학교에서는 공개수업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교육청은 1일부터 한 준위를 추모하는 현수막을 관내 모든 초중학교에 걸도록 했다.

진해=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 동영상 = 故 한주호 준위의 ‘외길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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