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2함’ 시 쓴 김덕규씨 “故 한주호 준위 추모”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5일 03시 00분


해군 홈페이지에 글 올려
“해군출신 아니다” 해명도

‘772함 수병은 귀환하라’는 제목의 시를 인터넷에 올려 시민들의 심금을 울렸던 누리꾼 김덕규 씨가 고 한주호 준위(53)를 추모하는 글을 게재했다.

▶본보 2일자 A5면 참조
[천안함 침몰]생환 기원 詩, 인터넷에 확산…국민들 심금 울려


김 씨는 4일 오후 7시 36분 해군 홈페이지(www.navy.mil.kr) 자유게시판에 ‘글쓴이가 알려드립니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순직한 호국영웅 고 한주호 준위를 추모한다”며 “이전에 올린 것(시)은 그의 생전에 쓴 것이어서 한 준위를 기리기 위해 시의 원문 중 ‘우리가 내려간다’를 ‘우리 UDT가 내려간다’로 고친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달 29일 이 게시판에 천안함 실종자 46명의 생환을 염원하는 ‘772함 수병은 귀환하라’라는 제목의 시를 올렸다. 이 시는 인터넷에 확산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김 씨는 시가 알려지는 과정에서 자신이 ‘해군 선배’ ‘해군 예비역’ 등으로 소개된 부분에 대해 “더 이상 방치한다면 해군 예비역 장병들에게 누(累)가 될 것 같아 알린다”며 “저는 대한 해군을 사랑하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라고 밝혀 해군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을 시사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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