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환선굴 모노레일, 삼척 새 명물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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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5일 03시 00분


402m 구간 이달 개통

이달 개통되는 강원 삼척시 신기면의 환선굴 모노레일. 사진 제공 삼척시
이달 개통되는 강원 삼척시 신기면의 환선굴 모노레일. 사진 제공 삼척시

천연기념물인 강원 삼척시 신기면 환선굴에 모노레일이 운행된다. 삼척시는 민간투자기관인 한국모노레일이 82억 원을 들여 지난해 5월 착공한 모노레일이 최근 완공됨에 따라 시범 운영을 거쳐 이달 운행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환선굴 모노레일은 승강장에서 동굴 입구까지 402m 구간에 복선으로 설치돼 40인승 모노레일카 2대가 운행된다. 승강장은 매표소에서 평지로 1km가량 떨어져 있다. 이에 따라 동굴 입구까지 급경사로와 398개의 철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40분가량 걸리던 매표소에서 동굴 입구까지의 소요시간도 절반 이상 단축된다. 환선굴은 입구까지 경사가 심해 노약자나 장애인, 어린이들은 관람하기가 쉽지 않았다. 또 모노레일이 지상에서 8m 높이에 설치돼 주변의 수려한 경관도 감상할 수 있다.

1966년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된 환선굴은 미인상, 항아리, 거북 등 다양한 형태의 종유석과 석순, 석주 등이 웅장하게 잘 발달돼 있다. 동굴 내부는 폭 20∼100m, 높이 20∼30m, 총길이 6.2km로 이 가운데 개방 구간은 1.6km다. 모노레일 탑승요금은 초등생 이하 어린이는 왕복 3000원, 편도 2000원이다. 만 13세 이상 성인은 왕복 5000원, 편도 3000원으로 책정됐다. 삼척시 관계자는 “2007년 개통된 환선굴 인근의 대금굴 모노레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처럼 환선굴 모노레일도 많은 관광객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척 관광의 새로운 명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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