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윤영철/출구 비좁은 극장 화재 무방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7일 03시 00분


지난주 친구와 함께 시내 극장에 영화를 보러 갔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3개의 상영관에서 동시에 상영을 하고 있었는데 같은 시간에 영화가 끝나 평소보다 3배나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려 나왔다. 문제는 사람 수에 비해 매우 좁은 출구 쪽 통로와 에스컬레이터였다. 상영관을 나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기까지는 꽤 긴 시간이 걸렸다. 평소에도 좁다고 생각했지만 그날은 평소보다 사람이 많아 에스컬레이터가 더 좁게 느껴졌다.

만약 화재라도 난다면 전체 6개의 상영관에 있는 관객 1000여 명이 두 사람이 서 있기에도 빠듯해 보이는 그런 좁은 에스컬레이터를 지나서 대피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요즘 일어나는 많은 사고는 안전대책 미흡으로 더 큰 피해를 낸다. 물론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되겠지만 만약을 대비해서 모든 사람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넓은 에스컬레이터를 마련하기를 바란다.

윤영철 서울 동작구 대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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