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 지자체들 스포츠시설 건립 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7일 03시 00분


평창군, 육상전훈장 만들고
강릉시, 축구공원 내달 완공
고성-홍천-정선군도 팔걷어

강원 평창군이 대관령에 조성할 육상전지훈련장(왼쪽)과 강릉시 강남동에 들어설 강남 축구공원 조감도. 사진 제공 평창군·강릉시
강원 평창군이 대관령에 조성할 육상전지훈련장(왼쪽)과 강릉시 강남동에 들어설 강남 축구공원 조감도. 사진 제공 평창군·강릉시

강원도 시군들이 스포츠마케팅을 위한 각종 체육시설 건립에 앞 다퉈 뛰어들고 있다. 평창군은 대관령면 횡계8리에 육상전지훈련장을 조성한다. 실시 설계와 계약심사를 마쳤으며 이달 중 공사 계약과 함께 착공할 예정이다. 183억 원이 투입되는 대관령 육상전지훈련장에는 인조잔디 구장 1면, 보조구장 1면, 8레인의 400m 트랙, 트레이닝 센터 등이 들어선다. 이 훈련장은 동·하계 복합용으로 활용이 가능한 데다 고원에 위치해 전지훈련지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창군은 또 내년 강원도민체육대회 개최를 위해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에 63억 원, 평창종합운동장 보수 및 시설확충에 35억 원, 미탄체육관 건립에 10억 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강릉시는 올해 9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생활체육센터 신축 등 체육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강남동에 건립하고 있는 축구공원이 다음 달 완공되고, 이달 중 종합운동장 옆에 생활체육센터를 착공할 계획이다. 강남축구공원은 축구장 3면, 풋살장 2면, 족구장과 농구장 각 1면, 선수 기숙사, 관리동으로 구성돼 있다. 생활체육센터는 연면적 3566m²(약 1078평)로 1층은 유도, 태권도, 탁구장 등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2층에는 배드민턴장 12면이 조성된다.

고성군은 올해 62억 원을 들여 거진종합스포츠타운, 농어촌 복합체육시설 등을 조성한다. 거진종합스포츠타운은 2만6983m²(약 8162평) 규모로 운동장과 풋살장, 배구장, 족구장 등이 들어선다.

홍천군은 야구 동호인 저변 확대를 위해 홍천읍 결운리에 전용야구장 조성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홍천읍 연봉리 구 통신대 부지에도 ‘다목적 운동장’을 만들기 위해 국방부와 협의 중이다.

정선군은 60억 원을 들여 핸드볼 등의 경기가 가능한 국민체육센터를 올해 착공할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시군의 체육 인프라 구축이 과열돼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있지만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체육대회 유치를 통한 경기 활성화 등 긍정적 요소가 훨씬 많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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