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일]무선공유기 이름 ‘MB OUT!’ 설정 단체는 언론노조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8일 03시 00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잡히는 무선 공유기(AP·Access Point) 이름을 ‘MB OUT!’으로 설정한 단체는 전국언론노동조합인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 7일자 A12면 참조
‘MB OUT!’ 클릭해야 접속


한국언론진흥재단은 “동아일보 보도 이후 사실 관계를 확인해 본 결과 한국프레스센터 18층에 사무실을 둔 언론노조에서 쓰는 AP 이름이 ‘MB OUT!’이었다”며 “지난달 20일부터 이 이름을 쓴 것으로 보인다”고 7일 밝혔다.

언론진흥재단 관계자는 “처음에는 외부에서 우리 네트워크에 침입해 이름을 바꾼 것으로 의심하기도 했지만 보안이 걸려 있어 불가능했다”며 “층 간 거리가 가까워 19층에서도 AP가 잡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프레스센터에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외에도 서울신문 본사, 부산신문 지국, 언론노조 등 다양한 기관이 입주해 있다.
■ 공 前교육감에 돈 건넨 혐의 교육장 2명 추가 소환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성윤)는 공정택 전 서울시 교육감(76·구속)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서울지역교육청 교육장인 홍모 씨와 전모 씨 등 2명을 추가로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시교육청에서 과장급으로 근무하던 지난해에 공 전 교육감에게 “선거자금을 국가에 반환할 때 쓰라”며 각각 수백만∼1000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공 전 교육감이 측근 간부 2명에게서 5900만 원을 받은 것 외에도 재임 당시인 2005∼2009년에 인사 발령을 빌미로 또 다른 시교육청 간부들에게서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전현직 교육장 등 간부급 인사들을 차례로 소환조사하고 있다.

■ 사할린 동포들 “징용자 청구권 한일협정과 무관”
독도, 역사교과서에 이어 사할린 동포들의 청구권 효력문제가 한일 관계에 있어 새로운 쟁점으로 등장할 조짐이다. 사할린동포 모임인 사단법인 중소(中蘇)이산가족회는 일본 정부가 1990년 이후 한국으로 영주 귀국한 사할린동포의 개인청구권은 소멸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정부 입장을 묻는 질의서를 외교통상부에 보내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7일 밝혔다.

사할린 동포들은 “사할린 한인에 대한 일본의 법적 책임은 존속한다”는 견해를 밝힌 우리정부를 향해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대정부 질의서에서 “사할린 징용자 우편저금 문제는 1965년 청구권 협정과 관련이 없다”며 한국 정부가 왜 협상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않는지 답변을 요구했다. 특히 1990년대 이후 영주 귀국한 사할린 동포는 한일협정 당시 소련 국적이거나 무국적자여서 애초 한일 양국의 협정 대상이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 봄철 수족구병-A형간염 유행 경보
질병관리본부가 7일 수족구병과 A형 간염 유행을 경고했다. 입안이나 손, 발에 물집이 나타나는 수족구병은 보통 4월부터 시작해 5∼7월에 정점을 이룬다. 1∼3세 영·유아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최근 2년간 중국에선 뇌염, 뇌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이 유행했다. 수족구병을 예방하려면 반드시 끓인 물과 익힌 음식을 먹고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 최근 강원도에서 집단발병 사례가 보고된 A형 간염도 주의해야 한다. 수인성 전염병인 A형 간염은 5, 6월에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20, 30대는 항체 보유율이 10%대에 불과해 고위험군이다. B, C형 간염에 걸린 사람이나 해외 장기 체류자는 A형 간염 백신을 우선 접종한다. 감염 환자는 일주일 정도 외출을 삼가고 주변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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