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사립대가 학생들의 국제 감각을 키우기 위해 새 학기부터 외국 유명 대학과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부산외국어대는 7일부터 사흘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등 5개국 5개대 협의체인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국 중국 일본) 대학 컨소시엄’ 회의를 갖는다. 부산외국어대, 일본 간사이(關西)외국어대, 중국 톈진(天津)외국어대, 베트남 호찌민인문사회과학대, 태국 방콕대 관계자가 참여해 대학 간 교류 활성화 및 외국 학생 유치를 위해 협력방안을 마련하는 자리다.
이 컨소시엄이 확정되면 5개 대학 입학생은 다른 회원 국가 대학에 입학한 것과 같은 혜택을 누린다. 희망에 따라 컨소시엄 대학 한 곳을 선택해 1, 2년간 교환학생으로 공부하고 해당 대학 복수학위도 딸 수 있다. 부산외국어대생이 이 대학 졸업장과 함께 나머지 4개 대학 가운데 한 곳의 졸업장도 받을 수 있는 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대학들도 이 컨소시엄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선규 부산외국어대 총장은 “5개 대학이 단일 대학처럼 교육내용과 과정을 통합 운영하면 다국적 언어와 문화를 경험하는 등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동아대는 지난달 캐나다 톰슨리버스대, 미국 웨스턴미시간대, 영국 앵글리아러스킨대, 카다프대, 노팅엄대, 뉴캐슬대, 사우샘프턴대, 서식스대 관계자가 부산을 방문해 학술교류협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동아대는 이 가운데 톰슨리버스대, 앵글리아러스킨대, 웨스턴미시간대와 협정 체결을 추진 중이다. 호주 선샤인대와 모나시대, 인도네시아 에사웅글대, 키르기스스탄 오시국립대 등과도 협정 체결을 진행하고 있다. 동아대는 지난해 17개 해외 대학과 교류협정을 맺었다. 또 학생 600여 명이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어학연수로 해외 자매대학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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