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과학성 산하 교육연구기관이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4개국의 고교생을 상대로 수업태도를 조사한 결과 나라별로 이런 경향을 보였다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4개국 고교생 62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여름부터 가을까지 실시됐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 학생들의 32.3%가 수업 시간에 조는 것을 ‘예사로 하는 행동’ 또는 ‘종종 하는 행동’으로 꼽아 일본(45.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반면에 미국과 중국 학생들은 각각 20.8%, 4.7%에 머물렀다. 한국 학생들은 또 ‘수업 내용을 공책에 잘 정리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68.1%로 일본(93.1%) 중국(90.1%) 미국(89.1%)보다 낮았다.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발표한다’는 응답도 한국 학생들은 16.3%에 머물러 미국(51.0%) 중국(46.2%)보다 매우 낮았다.
반면에 일본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멍하니 앉아 있다’는 응답이 45.8%로 미국(59.4%)과 함께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또 미국 학생들은 ‘옆에 앉은 친구와 잡담을 한다’거나 ‘수업 중 군것질을 한다’는 응답도 각각 64.2%와 46.9%로 4개국 학생 가운데 가장 높았다. 또 ‘메일을 보내거나 수업 내용과 관련 없는 책을 본다’는 학생도 38.9%로 가장 많았다.
한편 중국 학생들은 수업 참여도가 높고 수업태도도 전반적으로 양호해 한미일 학생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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