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북혁신도시 사업 속도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9일 03시 00분


기술표준원 이어 가스안전공사도 용지매입 계약

충북 진천군과 음성군 일대 690만 m²(약 209만900평)에 조성하는 충북혁신도시(중부신도시) 사업이 이전 대상 공공기관의 용지 매입이 잇따르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8일 오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5만4000m²(약 1만6360평), 157억 원 규모의 용지 매입 계약을 했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정우택 충북지사와 권도엽 국토해양부 제1차관, 박환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이지송 LH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기존 청사 매각 추진에 이어 2012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내년 5월부터 신청사 건립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환규 사장은 “이번 계약이 중부신도시 이전 대상 기관들의 향후 일정에 파급효과를 끼칠 것”이라며 “(가스안전공사는) 올해 설계를 마치고 용지 사용 시기에 맞춰 예정대로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기술표준원이 LH와 7만 m²(약 2만1210평)의 청사 용지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중부신도시로 옮겨올 공공기관의 용지 매입 계약이 이어져 현재 공정 5%에 머물고 있는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와 LH는 공공기관의 2012년 이전을 위해 이전기관이 참여하는 혁신도시건설협의체를 구성해 용지 조성공사, 청사 신축 과정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올해 공정 30∼50% 달성을 위해 정부에 집중투자를 건의할 방침이다.

중부신도시에는 가스안전공사를 비롯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법무연수원, 중앙공무원교육원, 한국소비자원, 기술표준원, 한국과학기술평가원, 한국고용정보원이 이전한다. 지금까지 8개 기관의 이전계획 승인이 완료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