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사용하는 개인용 의료기기 가운데 28%가 불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개인용 의료기기 36개를 무작위로 수거해 검사한 결과, 10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10개 제품은 온열기, 콘택트렌즈, 의료용물질생성기, 체온계 등이었다. 이 중 신체에 열과 자극을 주어 통증을 완화시킨다는 온열기 불량이 4건으로 가장 많았다. 온열기 온도가 고르지 않거나 표시된 온도가 실제 온도와 차이가 있었다. 콘택트렌즈(3건)는 세균 번식 정도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먹는 물을 전기분해해 알칼리이온수를 생성한다는 의료용물질생성기(2건)는 물이 깨끗이 정수되지 않아 탁한 물이 나온다는 이유로 불량 판정을 받았다.
식약청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10개 제품의 판매를 중지시켰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의 명단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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