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개통되는 경춘선 복선전철 요금이 2500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 춘천시는 최근 한국철도공사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춘천역∼신상봉역(81.4km) 구간 요금이 이같이 잠정 산출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액수는 현재 남춘천역∼청량리역 무궁화호 요금 평일 5400원, 주말 5600원의 절반에 못 미친다. 또 춘천∼서울 시외버스 요금 6000∼8100원과 서울∼춘천 고속도로 통행요금 5900원에 비해서도 훨씬 저렴하다.
수도권 전철 요금체계는 거리비례 방식이 적용돼 이용거리 기준으로 10km까지 기본요금 1000원(교통카드 900원)에 수도권 내 구간은 5km 초과 때마다 100원씩, 수도권 외는 4km 초과 때마다 100원씩 합산된다. 경춘선의 경우 신상봉역∼가평역 구간은 수도권 내 구간 요금이, 경강역∼춘천역까지는 수도권 외 구간 요금이 적용된다. 또 상행선 이용객은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에 따라 버스 및 지하철 이용 시 할인혜택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이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역간 거리를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기 때문에 준공 후 변동될 수 있다. 또 내년 말 도입 예정인 춘천역∼용산역(97.9km) 간 급행열차 요금은 아직 산출되지 않았다. 경춘선복선전철 요금은 한국철도공사,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인천메트로, 서울시메트로9호선 등 5개 기관이 상호 협의해 결정한다.
한편 춘천시는 경춘선 복선전철의 중심역이 될 남춘천역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남춘천역사는 온의교차로 인근 1만2000m²(약 3630평) 터에 지상 3층, 연면적 2400여 m²(약 726평) 규모로 지어진다. 전철 개통에 맞춰 12월 준공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