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관문이자 명물인 ‘버즘나무(플라타너스) 가로수길’이 새롭게 단장됐다. 청주시는 흥덕구 강서동∼휴암동 구간(2.48km)의 가로수길 확장 공사를 끝마치고 14일 개통했다.
청주시는 2008년부터 507억 원을 투입해 4차로였던 가로수길을 6차로로 확장했다. 도로 양쪽에는 평균 폭 4.4m의 보도를 만들어 산책로 겸 자전거 도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당초 552그루 외 364그루를 추가로 심어 더욱 아늑한 거리로 만들었다. 이 구간 중 강서초등학교와 휴암교차로 주변에는 학생과 노약자, 장애인 등의 안전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갖춘 육교도 설치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가로수길이 확장되면서 경부고속도로 청주나들목에서 청주시내로 출입하는 차량들의 흐름이 나아졌다”며 “도로 양쪽에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까지 생겨 옛 명성을 잇는 전국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 버즘나무 가로수길은 1952년 당시 강서면장이던 홍재봉 씨가 나무를 심으면서 처음 조성됐다. 1970년대 초에 4차로로 확장됐다. 2001년 산림청 주관으로 실시된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거리숲 부문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15일에는 교통체증이 심각했던 내덕동 보성아파트에서 외곽순환도로(송천교) 간 1.22km의 ‘무심 동서로’도 개통됐다. 이 구간은 청주시내와 외곽순환도로를 연결해 시내 교통체증 해소와 오창·진천 방면 교통 분산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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