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미 정밀조사 18일 민군 합동조사단 관계자들이 전날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 도착한 천안함 함미에 올라가 갑판 위를 살펴보고 있다. 평택=김재명 기자
군 당국은 이르면 5월 중순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함수 인양을 비롯해 원인 규명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이르면 5월 중순쯤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17일 오후 천안함 함미가 평택의 해군 제2함대사령부로 옮겨짐에 따라 선체 절단면과 수거한 파편 및 부유물 80종 183점에 대한 본격적인 감식 작업에 들어갔다. 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은 18일 “무기류의 파편이나 화약 흔적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천안함 침몰이 ‘외부 폭발’에 의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어뢰나 기뢰 등의 파편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군 당국은 소해함 4척을 동원해 사실상 백령도 남쪽 연안 전체를 대상으로 파편을 탐색하고 있다. 잠수함구조함인 청해진함은 천안함이 폭발한 해역과 함미가 침몰한 해역에서 집중적으로 파편을 찾고 있다. 무인잠수정인 해미래호도 천안함이 침몰한 곳에서 반경 500m까지 음파탐지기와 수중카메라로 바다 밑을 정밀 수색하고 있다. 군은 또 해양조사선인 장목호를 투입해 해저지형도와 잔해물을 촬영하고 있다. 군 당국은 탐색 성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인근 어민들과 협의해 쌍끌이 어선을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