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주요 과제로 공을 들이고 있는 ‘항공정비 복합단지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충북도는 최근 세계적 항공기정비사업(MRO) 전문업체인 싱가포르 STA사 앰브로스 윌리엄 부사장 등 임원진을 상대로 청주국제공항 항공정비단지 투자설명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 충북도는 청주 항공정비단지의 강점과 국내 항공운송시장 등 풍부한 MRO 수요, 충북도의 의지와 인센티브 방안 등을 설명했다. 올 1월 충북도와 양해각서(MOU)를 맺은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도 국내 항공산업의 동향과 발전 방향을 설명했다. STA 측은 국내 MRO시장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JV(Joint Venture)를 통해 국내 업체와 협력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충북도의 항공정비복합산업단지 구상은 청주공항 인근 321만4000m²(약 97만2000평)에 항공기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항공기 부품 생산 및 조립공장, 항공 관련 연구소, 엔지니어 양성센터, 컨벤션센터 등 지원시설과 각종 상업 시설 등을 입주시키는 것. STA사는 충북도가 세계 유수 MRO 사업자 중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유치에 힘쓰는 곳이다.
정부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2월 충북도청을 방문해 “충북도가 추진 중인 MRO단지는 좋은 아이디어로 청주공항을 살리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2월 29일 제1차 항공정책기본계획의 전국 공항별 효율화 추진 전략을 통해 청주공항에 항공정비단지를 조성할 뜻을 밝혔다.
충북도 관계자는 “STA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유치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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