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공항 활성화 사업 ‘탄력’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0일 03시 00분


‘항공정비 복합단지’ 설명회싱가포르 업체 상대로 열려

충북도가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주요 과제로 공을 들이고 있는 ‘항공정비 복합단지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충북도는 최근 세계적 항공기정비사업(MRO) 전문업체인 싱가포르 STA사 앰브로스 윌리엄 부사장 등 임원진을 상대로 청주국제공항 항공정비단지 투자설명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 충북도는 청주 항공정비단지의 강점과 국내 항공운송시장 등 풍부한 MRO 수요, 충북도의 의지와 인센티브 방안 등을 설명했다. 올 1월 충북도와 양해각서(MOU)를 맺은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도 국내 항공산업의 동향과 발전 방향을 설명했다. STA 측은 국내 MRO시장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JV(Joint Venture)를 통해 국내 업체와 협력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충북도의 항공정비복합산업단지 구상은 청주공항 인근 321만4000m²(약 97만2000평)에 항공기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항공기 부품 생산 및 조립공장, 항공 관련 연구소, 엔지니어 양성센터, 컨벤션센터 등 지원시설과 각종 상업 시설 등을 입주시키는 것. STA사는 충북도가 세계 유수 MRO 사업자 중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유치에 힘쓰는 곳이다.

정부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2월 충북도청을 방문해 “충북도가 추진 중인 MRO단지는 좋은 아이디어로 청주공항을 살리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2월 29일 제1차 항공정책기본계획의 전국 공항별 효율화 추진 전략을 통해 청주공항에 항공정비단지를 조성할 뜻을 밝혔다.

충북도 관계자는 “STA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유치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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