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자생한방병원 대전 분원 문열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1일 03시 00분


수술 않고 척추-디스크 치료
지역 의료계 경쟁 거세질듯

급속도로 분원을 늘려 나가고 있는 서울의 대형 한방병원이 대전에 11번째 분원을 열어 지역 의료업계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생한방병원은 최근 대전 서구 탄방동에 대전자생한방병원(12층)을 개원하고 본격 환자 유치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이 병원은 척추디스크 전문 클리닉과 척추수술 후유증, 목디스크, 퇴행성 척추, 보약 클리닉 등 10개의 한방 및 양방 진료과와 97개 병상을 갖췄다. 추나수기, 추나약물, 특수침 요법 등을 통해 수술을 하지 않고 척추 질환 및 디스크를 치료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병원 측은 치료를 받았던 축구 국가대표 박지성, 피겨 스타 김연아, 프로골퍼 최경주 등을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김영익 원장은 “충청권뿐 아니라 영호남권 환자들을 염두에 두고 비수도권 가운데 처음으로 대전 분원을 냈다”고 말했다.

이 병원이 개원하자 지역 최대 한방병원인 대전대한의대부속병원(대전한방병원과 둔산한방병원)은 각각 중풍과 암 등 중점 진료 전략을 유지하면서 고객을 지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전대한의대부속병원 관계자는 “중점 진료과목은 다르지만 침구과와 재활과 등은 중복돼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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