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화성시 ‘우리꽃 식물원’ 내달 5일 오픈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2일 03시 00분


1000여종 자생식물들만 전시

경기 화성시는 팔탄면 매곡리 일대 11만692m²(약 3만3000평)에 1000여 종의 자생식물로만 꾸민 우리꽃 식물원(botanic.hscity.net)을 다음 달 5일 개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곳에는 가시연꽃, 세뿔투구꽃 등 국내 자생 및 희귀식물 20만여 본이 심어져 있다. 자생식물만 심어진 유리온실과 탐구원, 학습원, 군락지, 관리동 등도 있다.

지하 1층, 지상 2층에 총면적 2883m²(800여 평) 규모인 유리온실 백두대간관은 한옥 양식에 백두 한라 지리 설악 태백산 등 국내 5대 명산을 미니어처로 조성했다. 192종 11만7000여 본의 자생식물을 키 높이별로 심어 주변 산에서 봄 직한 자연 그대로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식물 재배지를 겸한 탐구원에는 약용원을 비롯해 식용원, 염료원, 섬유원, 향신원 등 13가지 주제별 자생식물로 채운 정원을 꾸몄다. 이곳에는 솜다리, 참좁쌀풀, 가시오갈피, 쪽, 잇꽃, 고추냉이, 박하, 섬매발톱나무 등 71종의 자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관리동 1층에는 우리 꽃의 역사와 에너지로 활용되는 식물을 모은 식물자원관, 새롭게 개발된 품종을 선보이는 움틈관, 사라져가는 우리 꽃과 놀이마당이 있는 싹틈관 등이 들어섰다. 야외에는 주차장(136대), 공연장, 정자, 희귀식물 등산로 등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다. 산 정상에 전망대도 설치된다. 화성시 관계자는 “자생식물 중 꽃이 아름다운 식물을 모두 모았다”며 “우리 꽃의 종 다양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교육적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개방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장한다. 10월 9일까지는 무료. 이후에는 화성시민 1000원, 일반인 30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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