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 48개 산업단지를 묶어 환태평양시대 기간산업 거점으로 육성하는 광역 클러스터가 구축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은 21일 경남 창원시 산단공 동남권본부에서 이들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 산업단지 입주 기업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남권 광역 클러스터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선포식에서 산단공은 울산과 온산, 부산 녹산, 창원, 양산 어곡, 사천 등 5개 거점산업단지와 함안 칠서, 울산 매곡, 진주 상평, 진해 등 43개 연계 산업단지를 묶은 광역 클러스터를 만들어 ‘환태평양시대의 기간산업 거점 구축’이라는 비전을 제시한 뒤 추진 계획을 밝혔다.
산단공은 동남권 광역 클러스터에 올해 말까지 152억 원으로 산학연(産學硏) 협의체 운영과 애로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5개 거점 단지별로 자동차, 조선, 항공우주 등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17개 미니 클러스터를 구성해 맞춤형 비전과 전략을 수립한다.
신규 사업으로는 초광역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광역 간 연계 활성화’, 우수기업 유치 및 입주기업 첨단화를 위한 ‘지식산업 집적 활성화’, 해외 클러스터와의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글로벌 경쟁력 제고’ 사업을 추진한다.
산단공 이경범 동남권본부장은 “광역 클러스터 구축은 지역 경계를 넘어 경제권 중심으로 광역화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산단공은 전국을 광역권 클러스터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20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21일 동남권, 22일 대경권(구미), 27일 충청권(천안), 28일 호남권(광주), 29일 강원권(원주) 순으로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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