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침몰 연돌서 박보람 하사 시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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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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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27일만에 실종자 7명으로 줄어

천안함 침몰사건의 남은 실종자 8명 가운데 1명인 박보람 하사(24·사진)의 시신이 침몰사건 27일 만인 22일 발견됐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9시 21분 함미에서 떨어져 나간 연돌(연통) 부근에서 인양업체 잠수사들이 수중작업을 하던 중 연돌에 끼어 있던 박 하사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잠수사들이 연돌 인양을 위해서 체인을 연결하고 있었으며 박 하사는 발견 당시 전투복을 입고 있어서 시신 확인이 바로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천안함 실종 장병 46명 중 39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해군은 박 하사의 시신을 백령도 6여단 의무중대로 옮긴 뒤 헬기를 이용해 해군2함대 사령부로 운구했다. 박 하사의 부친은 이날 함수 인양작업을 지켜보기 위해 실종자 가족 대표로 백령도 해역에 있는 성인봉함에 승선해 있었으며 군으로부터 곧바로 이 소식을 전달받았다.

함미 부분에 위치한 지름 1.5∼2m의 연돌은 기관조종실 상부에 위치하고 있어 기관조종실에 있던 박 하사가 아래로부터의 강한 폭발로 인해 위로 튕겨져 나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박 하사는 충남 아산 출생으로 2008년 6월 해군 부사관 219기로 임관해 그해 11월 천안함에 승선했다.

백령도=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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