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전국 초광역개발권 내륙벨트, 충북 12개 시군 모두 포함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3일 03시 00분


대통령직속 지역委보고
충북지역 현안 탄력받을 듯

충북도 숙원 가운데 하나인 초광역개발권 추가 설정이 확실시된다. 충북도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는 21일 내륙권을 초광역개발권에 포함하는 지역발전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 계획의 핵심은 내륙권 발전 촉진을 위해 내륙 초광역개발권 권역을 지정해 내년부터 각종 사업을 벌이는 것. 내륙 초광역개발권은 정보기술(IT) 기반의 신성장산업과 중원·백제문화권 관광지대가 육성되는 ‘내륙첨단산업벨트’(원주∼충주∼오송∼세종∼대덕∼전주)와 휴양, 생태, 체험 관광지대 등으로 개발되는 ‘백두대간벨트’(태백·설악산권∼소백산권∼덕유산권∼지리산권) 등이다.

충북도는 정부가 2008년 7월 동서남해안 및 남북접경벨트 등 전국을 ‘ㅁ’자 형태로 구분해 특화 개발하는 초광역개발권 구상을 발표하자 ‘충북홀대론’을 제기하며 초광역개발권 추가 설정을 주장해 왔다. 내륙첨단산업벨트와 백두대간벨트가 내륙권벨트로 형성되면 충북의 12개 시군 모두가 초광역개발권에 포함된다. 내륙첨단산업벨트에는 충주·제천·음성·진천·증평·청주·청원이, 백두대간벨트에는 단양·제천·충주·괴산·보은·옥천·영동이 포함된다.

내륙권벨트 지정이 확정되면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 음성 태생국가산업단지 조성, 수도권전철 청주공항 연결,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충주호 물길 100리 르네상스 조성, 제천 한방바이오특화단지 조성 등 각종 지역 현안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충북도는 전망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 지역 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다”며 “종합계획은 연말경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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