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주말, 떠나요!/“봄 봄… 김유정 소설 속으로 초대합니다”

춘천서 25일까지 문학제

김유정문학제가 23∼25일 강원 춘천시 신동면 김유정문학촌과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김유정기념사업회가 춘천이 낳은 한국 근대문학의 거목 김유정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이 문학제는 올해로 8회째.

첫날에는 ‘김유정문학촌의 이야기마을 조성 방안’을 주제로 학술발표회가 열린다. 최원식 인하대 교수가 ‘이야기꾼 이후의 이야기꾼-김유정을 다시 읽자’를 주제로 발표하는 것을 비롯해 최혜실 경희대 교수, 박정애 강원대 교수, 이기원 한림대 교수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24일에는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산문백일장과 김유정 소설 입체낭송대회가 열린다. 낭송대회는 2인 이상이 한 팀을 이뤄 김유정 선생의 소설 작품 중 일부분을 5분 안에 읽어야 한다. 소설의 특성을 잘 살려내 맛깔스럽게 읽고 팀원 간의 호흡이 잘 맞는 팀에 좋은 점수가 주어진다.

문학제 마지막 날에는 올해 김유정문학상 시상식과 소설 ‘봄봄’ ‘동백꽃’의 주인공 점순이와 비슷한 이미지의 여성을 뽑는 ‘점순이를 찾습니다’ 행사가 준비돼 있다. 또 실레마을 닭싸움, 풍물장터, 40∼50년 전의 생활 골동품 전시, 실레이야기길 걷기 등이 진행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