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미분양아파트 매월 10%이상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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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3일 03시 00분


지난달 3457채 최저치
아파트거래건수도 254건↑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광주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매월 10% 이상 줄어들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달 집계한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3457채로 2006년 8월 이후 최저”라며 “최고 수준(1만3277채)이었던 2008년 11월에 비하면 74%(9820채)가 감소한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광주지역 월평균 미분양 아파트 감소율은 11.2%로 전국 최고 수준(전국 평균 감소율 3.9%)이다. ▶표 참조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2008년 하반기(7∼12월) 미국발 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2000년 지역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까지 증가했다가 점차 완만한 회복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자치구별로는 광산구(976채)가 전월보다 264채 줄어 소진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서구 670채(79채 감소) △북구 786채(54채 감소) △남구 1019채(35채 감소) 등의 순이었다. 최대 택지지구인 광산구 수완지구는 21개 아파트단지 9936채 가운데 지난달 말 현재 저층 등 미분양 148채를 제외한 98.5%가 분양됐다.

최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지난달 아파트 실거래가 현황에 따르면 광주지역 아파트 거래건수는 모두 284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4건 늘었다. 이 같은 거래량은 지난해 1월 1002건에 비해서는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상반기(1∼6월) 월평균 1700건 수준을 상회했다.

광주시 안용훈 주택계장은 “미분양 주택 감소세는 아파트업계의 분양가 인하바람과 함께 내년 4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 중인 양도소득세 및 취득·등록세 감면조치 등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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