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독거도 앞바다에 추락한 링스헬기 동체가 실종 8일 만에 발견됐다. 해군 3함대 사령부는 23일 오후 4시 34분 900t급 소해함 고창함이 진도군 독거도 동남방 10km 해상에서 수중음파탐지기(소나)를 이용해 링스헬기 동체를 찾았다고 밝혔다.
3함대 관계자는 “구조함인 광양함에 탑승한 해난구조대(SSU) 요원 2명이 수심 37m 해저에 들어가 손으로 헬기 바퀴를 확인했다”며 “동체는 바퀴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30m 안에 흩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SSU 요원들은 헬기 동체를 찾아낸 후 실종자 수색에도 나섰지만 날이 어두워지면서 시계를 확보할 수 없어 오후 8시경 수색작업을 중단했다.
해군은 24일 헬기 상태 등이 확인되는 대로 동체 인양과 함께 실종자 수색작업을 동시에 벌일 방침이다. 해군은 그동안 소해함 이외에 국립해양조사원 해양조사선 황해로호(77t), 한국해양조사단 청해3호, 어선 등 각종 선박과 대우해양조선의 이동식 소나까지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사고 헬기는 15일 오후 8시 58분 진도군 독거도 인근 해상에서 해상순찰 중 추락했다. 기장인 권태하 대위(32)가 숨진 채 발견됐으나 홍승우 중위(25), 임호수 중사(33), 노수연 중사(31) 등 3명은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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