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수학교재 ‘누미노’ 원더풀… 토론-게임식 내용 신선”

  • 동아닷컴
  • 입력 2010년 4월 26일 03시 00분


미 수학콘퍼런스 타임교육 부스 화제

21∼24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수학 컨퍼런스 ‘NCTM 2010 Annual Meeting and Exposition’ 전경(사진 왼쪽). (주)타임교육의 창의사고력 출판브랜드 매스티안의 ‘누미노’는 컨퍼런스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사진 제공 (주)타임교육
21∼24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수학 컨퍼런스 ‘NCTM 2010 Annual Meeting and Exposition’ 전경(사진 왼쪽). (주)타임교육의 창의사고력 출판브랜드 매스티안의 ‘누미노’는 컨퍼런스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사진 제공 (주)타임교육

《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의 교육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교육에 변화를 주문하면서 여러차례 아시아 국가 사례를 언급한 것이 발단이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과학과 수학 분야에서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은 인력이 늘어나야 미국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교육을 모범사례로 든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열린 세계적인 규모의 수학 콘퍼런스에 국내 교육업체가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LA 초등교서 교재로 사용 “창의-사고력 향상 큰 도움”


21∼24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NCTM 2010 Annual Meeting and Exposition’에 ㈜타임교육이 참가해 창의사고력 출판브랜드 매스티안의 ‘누미노’를 선보였다. 콘퍼런스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얻은 누미노에 대해 알아보고, 미국 현지 교사들의 반응도 소개한다.

‘NCTM의 수학교육 규준을 바탕으로….’ 수학 관련 참고서나 교재에 자주 등장하는 말이지만, 정작 NCTM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NCTM은 미국 수학교사협의회(National council of Teachers of Mathematics)를 가리키는 단어로, 매년 미국 수학교육과정 평가 및 교수에 대한 규준집(Standard’s)을 만드는 영향력 있는 집단이다.

이들이 매년 개최하는 수학교육연구 관련 콘퍼런스에는 반스앤드노블, 보더스, 북스어밀리언 같은 미국의 대형 출판업체와 다양한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올해 88회째를 맞은 ‘NCTM 2010’에는 유럽과 일본, 싱가포르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교육 콘텐츠를 선보였다. 또한 헨리 케프너 주니어 NCTM 회장을 비롯해 많은 미국 수학교육 관계자가 참석했다.

NCTM 콘퍼런스에 참가한 ㈜타임교육의 누미노는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서드 스트리트 초등학교’ 서머스쿨 교재로 채택돼 교사와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수학에 대한 미국 현지의 관심이 높아진 덕분에 이번 콘퍼런스 참가도 제안 받았다.

이길호 ㈜타임교육 대표는 “아시아 교육 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콘퍼런스는 세계에 우리나라 교육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교육이 NCTM 콘퍼런스에서 선보인 누미노는 국내에서 창의사고력 수학으로 명성이 높은 출판브랜드 매스티안 교구와 영문버전의 교재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는 학부모들 사이에 ‘영어로 배우는 창의사고력 수학교재’로 알려져 있다.

매스티안의 한헌조 소장은 “누미노는 맞춤형 활동수학 프로그램으로 창의력과 사고력을 증진시키고, 교과에 대한 적응력도 길러준다”면서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그 효과가 드러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세분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21일 열린 ‘NCTM 2010’ 오픈 행사에는 현직 수학교사를 비롯해 1만5000명이 참석했다. 누미노 교재 모형을 계단으로 만든 누미노 부스에는 다양한 수학교구를 비롯해 누미노 교재 총 20여 종이 전시되었고, 누미노를 영문으로 소개한 홍보 영상이 흘러나왔다. 누미노 교재 샘플과 소개 자료를 받아든 현지인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게임도구인 줄 알았다”며 놀라움을 표시한 메이너드 잭슨 초등학교의 일레르 아네론 교사는 “교재와 교구가 학생은 물론 가르치는 교사도 재미를 느끼도록 만들어져 아이들과 당장 누미노로 공부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직업개발 전문가 데이비드 켈로그 씨는 “사고력은 물론 문제해결 능력, 의사소통 능력까지 키워줄 수 있는 수학 프로그램인 것 같다”면서 “무엇보다 학생들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 토론, 게임식 교육이 아주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우수한 교육 콘텐츠를 가진 나라라는 사실은 이제 확실히 알았다. 수학뿐만 아니라 다른 교육 콘텐츠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타임교육은 이날 관람객을 대상으로 누미노 프로그램 활용에 대한 설명회를 열기도 했는데, 참석자들이 우리나라의 창의사고력 수학교재에 흥미를 보였을뿐더러 한국 교육에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박은정 기자 ejpark@donga.com

▼누미노,무엇이 특별한가?▼


액티비티(Activity)
다양한 교구를 이용한 활동수업으로 이해력과 사고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매스스토리(Mathstory)
수학용어뿐 아니라 수학자, 수학의 역사 등 수학과 관련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유닛(UNIT)
단원별로 구체적인 개념학습 이전에 열린 사고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챌린지(Challenge)
높은 수준의 문제에 도전해 자신감을 키워준다.

캐릭터(Character)
여러 종류의 캐릭터를 이용해 미국 학생들의 인종, 성격, 학업수준별 다양성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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