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기계공학부 학생들로 구성된 자동차 동아리 ‘타키온’(회장 최필규)이 다음 달 12일부터 나흘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세계 대학생 자동차 설계 및 경주대회’에 출전한다고 28일 밝혔다. 미국자동차공학회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1981년부터 매년 5월에 열리고 있다. 출전자들은 차량의 설계과정과 경제성, 내구력, 가속력 등 성능을 종합적으로 겨룬다. 올해 대회에는 120개 대학팀이 출전한다. 국내에서는 충북대를 비롯해 국민대, 금오공대 등 3개 팀이 참가한다. 타키온은 TF-1으로 2006년 이 대회에 첫 참가해 상위 5개 팀에 주어지는 노력상을 받은 바 있다.
19명으로 구성된 타키온은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18개월 동안 밤을 새우며 TF-2를 제작했다. 배기량 600cc짜리 4기통 오토바이 엔진을 사용한 TF-2의 최고 속력은 200km. 3.2초 만에 시속 100km를 넘을 정도로 가속력이 우수하다. 이번 대회에서 TF-2를 운전하는 정연우 씨(25)는 “다음 달 8일 현지로 떠날 계획”이라며 “종합 10위권 진입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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