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대는 미래 제주관광을 선도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120억 원을 투자해 ‘관광관·컨벤션홀’을 신축해 30일 개관한다. 이 컨벤션홀은 제주시 광령2리 제주관광대 캠퍼스 용지 7만9910m²(약 2만41700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총건축면적 6498m²(약 1970평) 규모로 지었다.
500석 규모의 컨벤션홀과 120명 정원의 세미나실, 15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호텔식 연회장을 갖췄다. 2002년 서울 마포구의 월드컵경기장을 설계한 류춘수 이공건축사사무소 회장이 직접 건물을 설계했다.
음식조리과정에 대한 영상 제작이 가능한 최첨단 실습실인 데몬스트레이션실을 비롯해 양식 및 제과제빵, 와인 및 칵테일 교육, 커피 바리스타, 음식 데커레이션 및 사진 촬영 등을 위한 실습실을 마련했다. 항공기 기내 모습을 재현한 항공실습실과 서비스교육을 위한 예절실, 카지노 실습실도 있다.
이 건물은 회의 및 공연 이후 곧바로 연회와 세미나를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배치했다. 국제회의와 콘서트 등 관광문화예술 분야의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다. 컨벤션홀 주변 조경은 제주의 대표적인 자연생태계인 ‘곶자왈’(용암이 흐른 요철지대에 자연림이 형성된 곳)의 개념을 도입했다.
김성규 제주관광대 총장은 “제주를 대표할 수 있는 독특한 외관과 친환경 건축물이 되도록 지었다”며 “학생 실습의 전문성과 질을 한 단계 높이고 뮤지컬, 오페라, 대중콘서트 등을 유치해 문화 갈증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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