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5월1일]꽁무니 빼는 시베리아 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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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1일 03시 00분


전국이 대체로 맑겠음

시베리아 기단의 퇴각. 동(冬)장군의 끝자락을 잡았던 패전 세력. 한반도에 밀려오는 봄을 막을 순 없었다. 시베리아 벌판에도 민들레 꽃씨가 날린다. 그곳 청년들은 지금 길거리에서 맥주를 들고 다니며 마신다. 동장군 지배하에서는 멋 부리며 마시다가 맥주병이 입술에 달라붙기도 한다. 북극으로 꽁무니를 빼는 기단, 스산하다 못해 초라하다. 남녘의 훈풍이 길을 터달라고 아우성이다.

정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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