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30년 실무 경력 살려 최고의 간호사 키울것”

강복희 대구보건대 교수

올해 3월 대구보건대에 부임한 강복희 간호과 교수(54·여·사진)는 최근 ‘자랑스러운 간호인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대한간호협회 병원간호사회가 25년 이상 근무한 전국 간호사를 대상으로 나름대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주는 것이다.

강 교수는 일선 병원에서 30여 년간 간호사로 일했다. 1979년 면허를 취득한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한 종합병원에서 간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영어도 배우고 젊었을 때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서였다. 2년 만에 귀국한 그는 서울의 연세의료원에서만 근무하다 올해 2월 28일 퇴직했다. 이 병원에서 28년여 동안 근무하면서 내과병동, 재활병원, 정맥주사관리팀 등에서 책임간호사와 임상실습지도자 등으로 근무했다.

그러다 10여 년 전 간호사로서 임상실습을 나온 대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대학교수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론은 우수한 학생들이 임상실습 능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대학 때부터 현장에 적합한 간호사를 양성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강 교수는 “지방 학생들은 매우 뛰어난 자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신감이 부족한 것이 단점이지만 함께 노력해 최고 수준의 간호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