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열리는 세계사이언스파크협회(IASP) 총회가 총회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IASP 총회를 20일 앞두고 강계두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대덕특구본부) 이사장은 요즘 눈코 뜰 새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간부 회의와 회의장 및 프로그램 점검, 외부인사 및 중앙부처 방문 등 일정을 ‘전투’하듯 소화해 내다보면 어느덧 한밤중이 된다.
지식경제부와 함께 대덕특구본부가 준비하는 제27회 IASP 총회는 이달 23∼26일 대전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사상 처음 한국에서 열리는 이 총회는 세계사이언스파크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교류 협력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국제협회다. 현재 70개국 372개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예년 회의보다 손님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지난해 총회보다 400명 많은 1200명이 오죠. 동양인 참석자가 많이 늘면서 대륙별 참석자도 고르게 분포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일은 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많이 찾는다는 거죠.”
이번 총회에는 노벨상 수상자인 미국의 로버트 그럽스 교수(2005년 화학상)와 일본의 에사키 레오나 교수(1973년 물리학상), 2008년 영국 가디언이 지구를 구할 50인으로 선정한 덴마크 환경전문가 비외른 롬보르 교수, 서남표 KAIST 총장, 노마구치 다모쓰 일본산업기술종합연구소 이사장(전 미쓰비시전기 회장) 등이 참석해 주제 발표를 하고 토론에도 참여한다.
강 이사장은 “이번 총회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 화두인 ‘녹색성장’을 다룬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총회 주제도 ‘글로벌 녹색성장, 사이언스파크의 도전과 기회’라고 정했다”고 소개했다. 총회의 주제별 17개 회의 가운데 8개는 각 지역 사이언스파크를 주제로, 9개는 녹색기술 및 기술사업화와 관련된 일자리 창출, 금융지원 등을 주제로 각각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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