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2월 28일 대구지역 고교생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2·28민주운동’을 학교 교육에 활용하기 위한 교재가 처음으로 발간됐다.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는 “이 교재를 1만5000부 발간해 대구 지역 모든 초중고교를 비롯해 16개 시도교육청 등에 배포했다”고 3일 밝혔다.
146쪽 분량으로 만든 ‘2·28민주운동’(사진)은 이 운동의 배경과 전개 과정, 4·19혁명으로의 계승, 역사적 의의, 현대적 계승 등으로 구성됐다. 부록으로는 기념사업회 구성과 기념탑 비문, 대구시 관련 조례, 국사 등 과목별 수업안 등을 담았다. 또 사진자료 30여 점과 관련 신문기사 20여 건을 실어 2·28민주운동의 모습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교재 발간에는 기념사업회 관계자 등 28명이 참여했다. 집필은 학남고 김학수 교사 등 현직 교사 8명이 맡았다. 기념사업회 안인욱 공동의장(68)은 “정부 수립 이후 최초의 학생민주운동의 뜻을 지금의 청소년들이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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