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에 전국에서 첫 공립 대안 중학교가 문을 연다. 전북도교육청은 4일 오후 정읍시 태인면 옛 태인여중에서 전북동화중학교 개교식을 갖는다. 동화중은 일반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중학생들을 위해 설립됐다. 옛 태인여중 건물을 리모델링해 38개 교실과 기숙사, 급식소 등을 마련했다.
학급은 중학교 1∼3학년 과정에 학년당 2학급씩이다. 올해 34명이 입학해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한다. 직원은 교사 7명을 포함해 모두 12명. 수업은 일반 교과 과정과 함께 현장체험학습, 인성교육, 소질 적성 계발교육 등이 진행된다. 박병훈 교장은 “일반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 중 저소득층이나 한부모 가정 자녀, 결혼 이주여성 자녀 등 소외계층 학생을 우선 선발했다”며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 심신을 단련하고 공동체 의식을 갖게 하는 자발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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