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 22∼24일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2010년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진행을 맡을 경기 운영요원들이 선발됐다. 선발된 운영요원들은 연령대가 다양하고 이색 경력자가 많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대회 운영법인인 카보(KAVO)는 지난달 7일부터 27일까지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와 공동으로 경기 운영요원을 모집한 결과 1597명이 신청해 이들 가운데 1차로 1090명을 선발했다.
1차 선발자 가운데 최고 연령은 73세였다. 의사, 간호사, 크레인 기사 등 실제 경기에서 사고 처리와 경기 진행을 위해 필수적인 직종의 종사자부터 대학교수, 육군 공보장교, 해군 통역관, 국회의원비서관, 패션 디자이너 등 각종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이 대거 포함됐다. 르노삼성자동차의 경우 연구원 등 직원 40여 명이 한꺼번에 지원해 화제를 모았다. 선발된 1090명은 한국자동차경주협회 주관으로 실시되는 교육을 받고 시험 평가를 거쳐 이달 770명이 최종 선발된다. 대회 운영요원은 ‘마셜(marshal)’이라고 불리며 신호 깃발을 게시하거나 대회 안전을 책임지는 등 심판과 진행요원의 성격을 두루 갖고 있다.
오송귀 조직위원회 대회지원팀장은 “전국적으로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지원한 것은 F1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라며 “지역 대학의 영어, 자동차, 스포츠학과 학생들이 대거 선발돼 향후 7년간 개최되는 F1대회 진행 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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